"가족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들이 모두 모였습니다."
"진짜 집을 찾는 다음 단계를 시작해주세요."
진짜 나를 찾기위해 분주했고, 수 많은 상실을 경험했다.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 잠깐의 휴식을 취할 수 있나 했더니, 진짜 집이라고 생각한 곳은 사라져 버렸다. 거듭되는 집의 상실 속에도 초연해지는 나에게, 어렵고 막막해지는 순간들이 더 종종 찾아온다. 더 이상 미룰 수 없는, 모든 선택의 순간 인생의 방향성이 되어버리는 '집'을 찾고 '삶'을 구축하는 일이 새로운 미션이 되었다.
드디어 '집셋'의 실체도 밝혀졌다.
'집셋'은 집을 이루는 구성원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을 시도했다. 한 개인의 자아와도 같은 집과 생활 환경을 바꿨다. 국가를 이동시키며 다양한 문화권에서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관을 깨닫게 했다. 사회의 구조아래, 다양한 관계자의 시선 아래 쌓아온 자취를 벗어나 진정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게 했다. 앞으로 어떤 새로운 환경이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고, 자신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한 켠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미션을 수행해야했다. 그 과정을 겪으며 제이미의 본체는 '진짜 집'의 보물들이 가진 역사가 이뤄 낸 것임을 깨닫게 했다. 보물마다 쌓여있는 이야기와 함께, 보물은 잃어버릴 수 없는, 잃어버리면 안될 소중한 유산이었다.
'집셋'은 '진짜 집'을 구축하기 전 소프트웨어, 즉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가장 큰 목적을 둔 프로그램이었다. 임시 주거기간을 가지는 동안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구성원이 조화롭게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만들어야 했다. 구성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시스템의 지속성 테스트를 반복했다.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더라고, 이 시스템에 오류가 나거나,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현실성이 없을 시 메뉴얼의 완성을 이뤄낼 수 없었다. 2년이라는 기간 동안 메뉴얼 완성에 실패하면 보물은 사라지게 된다.
임시 주거의 기간, 그것이 우리의 잃어버린 2년이 되지 않도록, 모두가 다시 모여 보물을 더 발굴하고, 서로를 지켜낼 수 있는 집을 찾아내야했다. 그것이 지금의 가장 1순위가 된 제이미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미션 수행 여정을 시작했다.